키움증권, 공정자산 1년새 1조원 이상↑…신사업 위한 자기자본 확충

입력 2022-02-11 07:00:15 수정 2022-02-10 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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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번째 종투사 자격 갖춰…신용공여 사업 진출 가능성

키움증권의 공정자산이 1년새 1조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기자본 규모를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의 지난 1일 현재 소속 계열사들의 공정자산(작년 3분기 결산 기준)을 합계한 결과, 키움증권의 공정자산 규모는 3조5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조690억원(42.4%) 늘었으며 조사대상 증권사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자기자본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별도기준 3조5924억원, 연결기준 4조946억원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격을 갖췄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며 기업 신용공여 등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신용공여 한도의 경우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종투사로 지정된 곳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8곳이다. 9번째 종투사로 키움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키움증권 입장에서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와 같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성장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에 투자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투자은행(IB) 경쟁력 개선과 자기자본투자(PI)에 대한 투입비용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시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2018년 조직을 재정비한 IB부문이 주목된다. 올해 다우키움그룹총괄을 맡게 된 이현 부회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 당시 IB부문을 중점적으로 키워나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투자펀드(PEF)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실적개선은 이뤘지만 대형사와 경쟁에 밀려 크게 두각을 보이진 못했다.

올해 키움증권 수장을 맡은 황현순 대표는 입사 후 IB와 리테일 부문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성장전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기반이 단단한 키움증권이 자기자본을 늘리며 IB 부문 경쟁력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종투사 인가를 획득하면 본격적인 IB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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