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분율 4.04%로 하락 후 지난해 말 기준 5.12%로 증가
국민연금이 한화생명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분율이 2년 만에 5%대에 재진입했다. 보유지분율은 2020년 말 4.04%에서 2021년 말 5.12%로 1.08%포인트 상승했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한화생명에 대한 지분율은 5.12%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화생명 주식은 4448만894주다. 전년 동기 3509만6038주(지분율 4.04%)보다 938만4856주 늘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5% 이상 신규 투자한 보험업종은 한화생명이 유일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7년 11월 한화생명의 주식 87만주를 매수하며 처음으로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했고, 2019년 5월 880만9599주를 매도하며 지분율이 4.04%까지 떨어졌다. 이후 조금씩 지분을 늘려 지난해 1월 다시 지분율이 5%를 넘었다.
업계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한화생명 지분을 늘린 배경은 당시 채권 금리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실적 상승 기대감과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추진 등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투자지분을 늘린 배경은 한화생명이 제판분리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꾀하는 데 성공했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보험업종이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도 금리인상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한화생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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