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현대해상·DB손보 순으로 주식가치 늘어
삼성그룹 보험계열사 주식가치 모두 감소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보험 종목의 주식가치가 1년새 2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5% 이상 투자 보험 종목 주식가치는 2조9160억원으로 전년 말 2조6936억원보다 8.3% 늘었다.
종목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21년 말 국민연금이 보유한 메리츠화재 주식가치는 2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1억원보다 168.4% 늘었다. 지분율은 7.04%로 1.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 보유 주식가치는 2652억원으로 40.4% 늘었다. 지분율은 12.92%로 3.64%포인트 올랐다.
DB손해보험과 코리안리의 주식가치는 3197억원, 56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18.0%, 18.6% 늘었다. DB손보 지분율은 9.87%로 0.46%포인트 떨어졌고, 코리안리의 경우 0.02%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그룹 보험계열사의 주식가치는 모두 줄었다.
삼성생명의 주식가치는 2020년 말 1조144억원에서 2021년 말 8117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지분율은 6.41%에서 6.33%로 0.08%포인트 낮아졌다. 또 같은 기간 삼성화재 주식가치는 1조80억원에서 9696억원으로 2.8% 줄었다. 지분율은 9.63%로 1.1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한화생명을 5% 이상 투자 종목으로 신규 편입했다.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한화생명 지분율은 5.12%로 전년 동기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금리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주 옥석 가리기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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