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사업다각화 스타트…‘리테일’ 강화에 방점

입력 2022-01-14 07:00:11 수정 2022-01-13 16: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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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다양화… CFD·ETN·소수점 거래 등 진행
ETN 상품, 유럽탄소배출권·농산물 등 ‘친환경’ 특화

메리츠증권이 사업다각화를 통한 체질개선에 나선다. 사업비중이 낮았던 리테일 부문을 강화해 수익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일단 주식 시장은 메리츠증권의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월 들어 주가는 25% 이상 급등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달 중 해외주식 차익거래투자(CFD)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홍콩 등 4개국 증시를 대상으로 CFD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CFD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최소 증거금 40%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얻고, 발생수익에 대한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11%(지방소득세 포함)를 낸다. 증권사는 주식거래를 대신 해주며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올 상반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장에도 진출한다. 앞서 지난해 국내주식 CFD,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 진출했고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하는 등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

특히 CFD 시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국내주식 CFD 수수료를 기존 0.10%에서 0.015%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이익 축소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TN시장에서는 유럽탄소배출권, 농산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농산물 ETN의 경우 블룸버그에서 산출하는 ‘블룸버그대표 농산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았다. 개별 농산물 종목이 아닌 농산물 전체 지수에 투자하는 건 국내 ETN 중 유일하다.

비대면 고객을 늘리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도 강화했다. 지난해 메리츠증권은 개인고객 비대면 서비스를 전담하는 ‘디지털 Biz팀’을 신설했고, 유튜브 채널 ‘메리츠온’(Meritz On)을 개설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온라인지점 카테고리를 만들어 공모주 청약, 신용대출 등 고객의 비대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이처럼 리테일 경쟁력을 개선 중인 메리츠증권의 주가는 지난 13일 6510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25.68%(1330원) 넘게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시가총액 4조4244억원으로 증권업종에서 미래에셋증권(5조5717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자산증대를 위한 CFD 서비스 육성에 집중하고 가격정책과 마케팅 확대로 신규 전문투자자를 유치해나갈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기반 영업경쟁력을 강화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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