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대표 윤명규)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기여액이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경제에 기여하는 금액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신세계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은 80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55억원보다 1763억원(28.2%)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신세계건설의 올해 연간 경제기여액은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건설은 조사 대상 24개 건설 및 건자제 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DL건설(19.7%)·아이에스동서(19.4%)·LX하우시스(15.8%)·KCC(14.7%)·계룡건설산업(12.6%)·SGC이테크건설(10.8%)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신세계건설의 기여 비중은 협력사 부문이 89.3%(716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협력사 부문은 기업이 원재료·외주 용역비·서비스 등 구입을 통해 협력사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이어 임직원 급여·퇴직 급여·복리후생비 등 임직원 부문 8.4%(670억원), 정부에 기여하는 법인세 및 세금 등 정부 부문 2.1%(171억원), 이자비용인 채권자 부문 0.1%(11억원) 순으로 기여 비중이 높았다.
증감률은 정부가 42.6%로 가장 높았다. 또 협력사는 29.7%, 사회는 19.7%, 임직원은 13.3% 증가했다. 반면 채권자는 39.2% 감소했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9023억원) 대비 경제기여액 비중은 88.9%로 나타났다. 2019년 91.9%, 2020년 89.7% 등 매해 9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 실천을 위해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며 "경쟁력 확보지원·미래기술 협력강화·공정한 거래관계 확립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위한 협력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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