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인상 영향"…크래프톤∙엔씨∙넷마블·NHN, ‘임직원’ 경제기여액 상승

입력 2021-12-30 07:00:13 수정 2021-12-29 1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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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임직원 경제기여액 증가율 45.1%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엔씨·넷마블·NHN도 임직원 경제기여액 각각 22.1%, 15.9%, 9.7%↑

올해 초 개발자 연봉인상 바람으로 500대 기업 게임사 크래프톤·엔씨소프트·넷마블·NHN 4곳의 '임직원' 경제기여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크래프톤은 임직원 경제기여액이 367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5.1% 늘어났다. 이는 500대 기업 주요 게임사는 물론 서비스 업종 내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인건비가 10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2배 증가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 연봉을 일괄적으로 2000만원, 1500만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 연봉은 개발, 비개발 각각 연봉 6000만원,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초 넥슨을 시작으로 개발자 연봉인상 바람이 불면서 특히 임직원 경제기여액 증가율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NHN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사의 증가율이 상위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씨는 서비스 업종 내에서 임직원 경제기여액 증가율이 네번쩨로, 넷마블은 여섯번쨰로 높았다. 

크래프톤 다음으로는 엔씨의 임직원 경제기여액이 32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1% 증가했다. 이 회사의 3분기까지 누적 종업원 급여는 38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2% 증가했다. 

엔씨 역시 올해 초 모든 개발직군의 연봉을 최소 1300만원, 비개발직군은 1000만원 씩 인상했다. 또 정기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최대 실적에 따른 'CEO특별 인센티브' 800만원을 지급했다. 

넷마블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3분기까지 임직원 기여액은 45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인건비는 469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1% 증가했는데, 올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인상하면서 인건비 지출도 따라서 커졌다. 

NHN은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회사의 3분기 임직원 경제기여액은 28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7% 증가했다. 3분기까지 이 회사의 누적 인건비(급여)는 23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다른 게임사와 달리 올 초 이 회사의 연봉 인상 소식은 따로 없었다. 다만 2022년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 개인의 근무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된 NHN 고유의 근무제도인 '퍼플타임제'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퍼플타임제는 일종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다. 한 달 총 근로시간 내에서 일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성적이 주춤한 게임사들은 성과급이나 인센티브 등이 줄어들 수 있을 것"며 "하지만 내년에도 지속적인 채용과 함께 능력 좋은 개발자를 고용하기 위해 연봉인상이라는 선택지는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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