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기여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보이면서 경제에 기여하는 금액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은 5조34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1481억원보다 1984억원(3.9%)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경제기여액은 7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누적 건설업종(24개 건설 및 건자재)의 경제기여액은 61조315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22조5691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5조1638억원)·GS건설(5조9억원)·KCC(2조5452억원)·HDC현대산업개발(2조3266억원) 순으로 경제기여액이 많았다.
서울 중구 대우건설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의 기여 비중은 협력사가 83.9%(4조4837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협력사 부문은 기업이 원재료·외주 용역비·서비스 등 구입을 통해 협력사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이어 임직원 11.8%(6317억원), 정부 3.4%(1820억원), 채권자 0.9%(485억원) 순으로 기여 비중이 높았다.
증감률은 정부에 기여하는 법인세 및 세금 등 정부 부문이 123.1%(100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 기부금 79.8%(3억원), 임직원 급여·퇴직 급여·복리후생비 등 임직원 부문 2.8%(169억원), 협력사 부문 2.6%(1128억원)씩 늘었다. 반면 이자비용인 채권자 부문은 39.7%(-319억원) 줄었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6조2465억원) 대비 경제기여액 비중은 85.6%로 나타났다. 2019년 89.8%, 2020년 84.7% 등 지속적으로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야 하는 국내 건설사로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한 자금 및 기술 지원, 지역 회사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제3자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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