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낸 유통가, 협력사와 이익 나눴다

입력 2021-12-23 07:00:14 수정 2021-12-22 17: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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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경제기여액 41.7조…전년비 10.5%↑

'보복 소비'로 실적을 회복한 유통업계의 올해 경제기여액이 41조원에 달했다. 특히 협력사들과 많은 이익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유통사 12곳의 경제기여액은 총 41조7001억원으로 작년 보다 10.5%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5가지로 분류해 경제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얼만큼 나눴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작년 한 해 유통기업의 경제기여액은 51조517억원으로, 전년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로 경영상 부침을 겪은 탓에 이해관계자들과 나눌 몫이 적었다.

반면,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오프라인 점포들이 정상 영업을 했고,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점진적인 소비심리 회복 및 전년도 낮은 기저에 힘입어 슈퍼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매업태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해외여행 소비 감소가 명품 구매 등 보복소비, 내구재 구매 증가 등으로 나타나면서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매입을 늘렸다는 것은 소비 심리 회복의 신호다. 협력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올 들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순으로 협력사 매출 증가폭이 컸다. 협력사 중에는 중소기업도 있다. 유통기업이 창출하는 경제기여액 가운데 협력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반수 이상이다. 전반적으로 경제기여액이 늘어난 것도 협력사 매출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

경제기여액 가운데 비중은 아주 작지만, 법인세 등 지급한 세금도 상당폭 증가했다. 신세계는 법인세 등이 작년 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3배 늘었다.

한편 현대백화점, 신세계푸드, 롯데하이마트, 현대홈쇼핑 등은 기부금 집행을 늘려 사회와 이익을 나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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