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사시간 5204시간…2017년보다 117% 증가
신외감법 시행으로 감사보수·시간 일제히 늘어
올 3분기 기준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하)의 외부 감사보수가 7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4년 전보다 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외부감사법(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포함된 내부 회계관리제도 시행 등의 영향으로 감사 시간과 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상장사 중 감사용역 보수를 알 수 있는 428개 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지역난방공사의 감사보수는 7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올해 별도·연결 분반기 재무제표 검토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용역을 진행했다.
공사의 감사보수는 4년 전인 2017년 1억7900만원과 비교해 3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감사시간도 2399시간에서 5204시간을 117% 늘었다.
이는 2018년 11월부터 신외감법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공사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매출 규모 1조 이상 5조 미만인 기업으로, 신외감법 시행에 따라 표준감사시간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등을 이행 및 준수해야 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신외감법 시행에 따라 혁신 감사 및 내부회계 관리 제도 도입 등으로 감사 시간과 수행 과업이 증가하게 됐다”면서 “감사시간이 늘어나면서 감사용역 계약 금액도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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