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 올해 감사보수 320억원…4년전보다 165.7% 증가

입력 2021-12-16 07:00:14 수정 2021-12-15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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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종 47개사, 감사보수액 4년 새 약 200억원 증가
34개 업종 중 금액기준으로 가장 크게 증가

올해 화학업종 47개사가 감사에게 지급하는 보수액이 320억300만원으로 2017년 120억4600만원과 비교해 16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 기업 규모와 특성에 따라 감사인이 투입해야 하는 표준감사시간을 법률로 정한 외부감사법이 시행된 이후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상장사 중 감사용역 보수를 알 수 있는 428개 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화학업종 47개사의 올해 감사보수액은 320억300만원으로 2017년 120억4600만원보다 165.7% 증가했다.

특히 화학업종은 4년 사이 감사보수액이 199억5700만원 증가해 금액기준으로 34개 업종 중 가장 많이 늘었다. 화학업종에 이어 유통(151억8700만원), 서비스(136억400만원), 전기전자(127억9000만원) 업종도 감사보수액이 많이 늘었다.

화학업종 중 감사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한화성이다. 대한화성의 올해 감사보수액은 3억3000만원으로 2017년(5400만원)과 비교해 511.1% 증가했다.

또 남해화학이 올해 감사보수액 2억9800만원을 기록해 2017년 5000만원 대비 496% 늘어나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수화학은 5억8000만원으로 2017년(1억2000만원)보다 383.3% 늘어났으며, SK케미칼도 4억4000만원으로 2017년(1억원)보다 340%가 증가했다. 이어 금호타이어(303.2%), 휴켐스(292.5%), 태광산업(282%) 순이었다.

화학업종 중 감사소요시간은 한화솔루션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감사소요시간이 2만1900시간으로 2017년(8781시간)과 비교해 1만3119시간(149.4%)이 늘어났다. 또 LG화학의 올해 감사소요시간은 2만2550시간으로 2017년(1만2750시간)보다 9800시간(76.9%)이 증가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감사소요시간은 1만6600시간으로 2017년(8221시간)보다 8379시간(101.9%)이 늘어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부감사법 개정 이후 감사보수가 늘어나면서 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감사시간도 늘어나는 등 효율성도 저하되는 면도 있어 실제 법 개정이 성과를 보였는지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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