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종, 4년 사이 감사보수 2.5배 증가

입력 2021-12-17 07:00:10 수정 2021-12-16 1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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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담배 업종 감사보수 증가율 152.8%...전체 업종 136.1%

식음료·담배 업종은 4년 사이 감사보수가 약 3배 증가하며 감사보수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상장사 중 감사용역 보수를 알 수 있는 428개 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 식음료·담배 업종 기업 26곳의 올해 감사보수는 126억원으로 2017년 50억원에 비해 15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 외감법 시행으로 인한 감사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 외감법은 표준감사시간제, 주기적 지정감사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감사 전환제 등을 포함한 법이다. 이 중에서도 표준감사시간제는 기업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감사인이 투입해야 하는 표준감사시간을 법률로 정했다. 감사보수는 2018년 11월 표준감사시간제를 포함한 신 외감법 시행 이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식음료·담배 업종의 2017년 감사보수는 50억원, 비감사보수는 23억원으로 총 73억원이었다. 이 수치가 2019년에는 감사보수 83억원, 비감사보수 12억원으로 각각 2년전보다 66.0% 증가하고 47.8% 감소했다. 또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감사보수는 126억원, 비감사보수는 7억원으로 각각 2017년 대비 152% 증가하고 69.6% 줄었다. 2017년 이후 4년 새 식음료·담배 업종의 감사보수는 75억8600만원 증가했다.

반면 식음료·담배 업종의 비감사용역 보수 비율은 △2017년 46.2% △2019년 14.7% △2021년 5.8%로 줄어들었다. 비감사용역은 조세업무, 경영자문업무 등 감사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이 감사인에게 비감사용역보수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행위에 대해 감사인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고, 감사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업별로는 감사보수가 4년 동안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523.5%(4억4500만원) 증가했다. 이어 △SPC삼립 444.4%(4억원) △팜스토리 373.7%(3억5500만원) △삼양식품 272.5%(1억8800만원) △동원F&B 268.9%(3억2800만원) 순으로 증가율이 컸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428개 기업 중 자산규모가 1조원 이상 5조원 미만인 172곳의 4년간 감사보수 증가율은 151.9%다. 이는 428개 기업의 감사보수 증가율 136.1%를 조금 웃도는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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