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확대하는 펄어비스, NFT∙메타버스 사업 경쟁력 강화

시간 입력 2021-12-15 07:00:00 시간 수정 2021-12-15 17: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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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 시장은 NFT 대전 중/ (7) 펄어비스
'더 게임 어워드'에 모습 드러낸 '도깨비'…메터버스 콘텐츠 가능성 기대↑
최근 하이퍼리얼 포함 투자만 6곳에 전략적 투자 단행…경쟁력 강화 목적
NFT 구체적인 윤곽은 없어…자회사 CCP게임즈 주도할 것으로 전망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메타버스와 NF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등 NFT와 메타버스에 있어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게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만큼 게임에 메타버스와 NFT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깨비(DokeV)'로 메타버스 콘텐츠 가능성도 보여주면서 이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꺠비 스크린샷 <사진제공=펄어비스>
▲ⓒ도꺠비 스크린샷 <사진제공=펄어비스>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차기작을 꼽으라면 '도깨비(DokeV)'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게임스컴2021'에서 공개된 도깨비는 최근 북미 게임 행사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도깨비 공식 주제가 ‘락스타 (ROCKSTAR)’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메타버스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정경인 대표도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구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메타버스 관련해서는 도깨비뿐만 아니라 자사의 엔진 기술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투자한 하이퍼리얼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관련해 VA 코퍼레이션, 클로버츄얼패션 등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고, 외부 제휴에서도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가 도꺠비를 통해 어떤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일지 공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실제 있는 브랜드를 게임에 구현하고 현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도깨비는 현재 지연된 붉은사막 출시 이후에 선보일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2022년 말이나 2023년 출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의 말처럼 펄어비스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미국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퍼리얼에 35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퍼리얼은 유명인을 초현실 디지털 아바타로 만드는 ‘하이퍼모델’의 제작사다.  

이밖에 펄어비스는 3D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 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 버추얼 프로덕션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등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과 밀접한 기업에 잇따른 투자를 진행해왔다. 

내년 상반기 평촌에 아트센터 건립도 예정돼 있어 향후 게임 콘텐츠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펄어비스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 폴리 레코딩을 갖춘 오디오실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게임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른 게임사와 마찬가지로 NFT접목 게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 자회사 CCP게임즈가 향후 NFT기반 게임 사업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에 블록체인 코인을 제공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펄어비스는 해외매출이 국내보다 높은 상황이다. 올해 3분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은 80.5%다. NFT는 국내에서는 불법인 상황으로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해외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진출하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NFT 기반 게임 출시는 불가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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