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달 2조 규모 잠실 마이스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한화건설 "상징성·수익성 잡고 복합개발 강자 재확인 목표"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잠실의 랜드마크를 짓는다는 상징성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여기에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의 강자임을 재확인할 수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잠실 마이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규모의 대지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야구장·다목적 스포츠시설·수영장·수상레저시설·호텔·문화 및 상업시설·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 삼성역~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랜드마크를 새로 건설하는 강남권 개발사업 '최대어'로, 사업비만 2조1672억원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한화컨소시엄의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한화컨소시엄은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하나금융투자·신한은행·파퓰러스(미국)·Benoy(영국)·킨텍스·넥슨·신라호텔·갤러리아·아이파크몰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컨소시엄은 한국무역협회와 컨소시엄과 사업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GS건설·KB금융그룹·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 관계자는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이 제2의 코엑스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목표"라며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사회적 가치창출 등 공공의 이익까지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복합개발과 민자개발 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2조원) 수주를 시작으로 △2020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1조원) △2020년 '아산 배방 역세권 개발사업'(7000억원) △2021년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1조2000억원)을 잇따라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이전에도 서울역 민자역사·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한 바 있다.
한화건설이 개발사업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매출도 2019년 1조1222억원에서 2020년 1조2077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다만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2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302억원 대비 11.5%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수주한 4건의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향후 개발부문 중심으로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복합개발사업의 착공과 분양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단순 도급사업의 매출총이익률(GPM)이 8~12% 수준이지만 개발사업은 20% 이상으로 마진이 높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순 도급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발전시켜 왔다"며 "이는 아파트와 근린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문화·레저·업무·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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