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올해 8000억 투입 폐기물 기업 10곳 인수…친환경 행보 가속화

입력 2021-12-12 07:00:03 수정 2021-12-10 1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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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1조4978억 투자해 11개 기업 인수합병
폐기물 소각 기업만 7곳…친환경사업에 속도 붙을 듯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올해 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와이에스텍 등 폐기물 관련 기업 10곳을 인수하며 친환경기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1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SK에코플랜트는 최근 2년간 11건의 M&A를 실시했으며 총 투입 금액은 1조49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수건은 지난해 1건, 올해 10건이다. 인수 대부분이 올해 이뤄졌다. 올해 인수금액은 8274억원으로 지난해 6704억원 대비 23.4%(1570억원)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유사 업체 혹은 연관 업종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는 전략)에 따라 올해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했다. 

1월 와이에스텍(1560억원, 폐기물 소각)을 시작으로 △6월 디디에스(546억원,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 △8월 새한환경(979억원, 폐기물 중간처분업) △8월 대원그린에너지(570억원, 폐기물 중간처분업) △10월 이메디원(587억원,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 △10월 도시환경(753억원,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 △12월 클렌코(2151억원, 폐기물 처리업) 등을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운영 중인 소각시설 전경.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국내 1위 규모다. 의료폐기물 소각용량 또한 하루 139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특히 의료폐기물 소각의 경우 병원균의 2차 감염 우려로 규제가 엄격해 진입 장벽이 높다. 인구 고령화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증가로 미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3월에도 삼강엠앤티 지분 취득이 예정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약 3426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강엠앤티의 지분 31.83%를 인수한다. 또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약 1169억원을 투자한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하부구조물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서 인수기업 노하우뿐 아니라 친환경 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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