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년 간 M&A 지출 6214억…500대 기업 22위

입력 2021-12-09 07:00:04 수정 2021-12-09 08: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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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업계 M&A 지출 금액의 절반 이상 차지  
회사 측,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속해 시장 경쟁력 높일 것"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최근 3년 간 M&A(인수합병)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22위에 해당한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1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LG생활건강은 이 기간 동안 9건의 M&A를 성사시키며 약 621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서 2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총 5건(인수금액 2344억원), 2020년 3건(2704억원), 2021년(1164억원) 등 M&A를 성사시켰다. 최근 3년 간 가장 큰 금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 지출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필요한 시기 필요한 M&A를 한다는 전략을 이어간 것이다.

이 중 굵직했던 거래로 △2020년 브랜드 ‘피지오겔’ 아시아 및 북미지역 등 사업권 취득(금액 1914억원) △2019년 미국 ‘뉴에이본’ 인수(1476억원) △2021년 미국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 인수(1164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빅딜 때문에 생활용품 업계에서 LG생활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근 3년 간 500대 기업 내 생활용품 업계에서 M&A 지출금액 9433억원 중 LG생활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65.9%다.

최근 3년 간 규모가 컸던 거래들을 보면 해외 브랜드 및 기업에 집중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 일정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곳들이다.

특히, 뉴에이본이나 보인카의 사례를 보면 LG생활건강의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향후에도 M&A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측은 “기존 사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영속하는 기업의 기틀을 확립했다”면서 “​수많은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진설계’라는 전략적 방향성을 바탕으로 뷰티(화장품)와 에이치디비(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의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고 작은 규모의 국내 및 해외 기업의 인수 합병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차별화를 지속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견고한 사업 구조 구축 및 글로벌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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