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업종 중 준법지원인 가장 많아…현대건설·대우건설·태영건설 순

입력 2021-12-04 07:00:05 수정 2021-12-03 15: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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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 준법경영 강화 등 ESG 보폭 넓혀

국내 건설업종 가운데 삼성물산(대표 고정석·오세철·한승환)의 준법지원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중요성을 고려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준법지원인 선임 의무가 있는 394곳을 대상으로 준법지원인 선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삼성물산은 직원 17명·변호사 4명 등 총 21명의 직원이 '컴플라이언스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법무팀·컴플라이언스그룹으로 편성된 17명보다 4명 늘어났다.

준법지원인 제도는 기업의 준법경영 준수를 위해 일정규모의 상장회사들이 특정 자격을 갖춘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제도다.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준법지원인을 1명 이상 둬야 한다.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더라도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어 사실상 기업 자율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준법지원인 선임을 통해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개편했다. 작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다. 석탄 관련 투자·시공 등 모든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은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의 '준법지원팀'은 책임매니저 7명·매니저 5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2018년에는 준법지원팀에 9명이 소속돼 있었으나 3명 늘렸다.

현대건설은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DJSI 월드에 편입됨과 동시에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현대건설은 윤리·준법 경영 강화는 물론 여성 사외이사 선임,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협력사 ESG 경영진단 등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우건설도 법무1팀(부장 1명·과장 3명), 법무2팀(부장 1명·대리 2명), ESG팀(차장 1명·과장 3명·대리 1명)에 준법지원인을 두고 있다. 2018년 법무1팀·법무2팀·컴플라이언스팀 등 8명에서 4명 늘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추진했던 지속가능경영 연장선에 ESG 경영이 있다고 보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통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조력발전·풍력발전·태양광발전 등에 진출하며 탄소제로에 대한 요구에도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태영건설은 법무1팀(상무 1명·선임 2명), 법무2팀(선임 2명), 법무3팀(선임사원 1명·사원 4명) 등 10명의 준법지원인을 꾸렸다. 2018년 9명보다는 1명 늘었다. 이밖에 코오롱글로벌(7명), 금호건설(7명), 삼성엔지니어링(6명), 계룡건설(6명), DL건설(6명) 등은 준법지원인이 5명 이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이 중요시 되는 분위기에 맞춰 국내 대형건설사가 앞다퉈 준법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준법지원인 선임 의무가 있는 건설·건자재 기업은 37곳으로 이 중 31곳이 준법지원인을 선임했다. 선임 비율은 83.8%로 2018년 71.1%에서 12.7%포인트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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