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준법지원 관련 팀 인력 16명으로 업계 최다
자산 5000억원 이상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23곳 중 65.2% 정도가 준법지원인을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동아ST(회장 엄대식)가 제일 많은 준법지원 관련 인력을 확보했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준법지원인 선임 의무가 있는 394곳을 대상으로 준법지원인 선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말 기준 제약바이오 기업 23곳 중 15곳이 준법지원인을 선임했다.
조사대상 제약바이오 기업의 65.2%를 제외한 34.8%는 준법지원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준법지원 관련 인력으로 포함한 부서(팀)은 법무팀, 컴플라이언스팀(CP팀), 준법지원팀, 윤리경영실 등이다.
준법지원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동아ST(16명) △삼성바이오로직스(13명) △SK바이오사이언스(10명) △셀트리온(9명) △한미약품(9명) △종근당(8명) △유한양행(7명) △HK이노엔(5명) △GC녹십자(4명) △광동제약(4명) △동국제약(3명) △셀트리온헬스케어(3명) △SD바이오센서(3명) △씨젠(2명) △휴젤(1명) 등이었다.
한독, 제넥신, 일동제약, 오스템임플란트, 셀트리온제약, 보령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 8곳은 지원조직이 없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사람의 목숨과 관련이 깊은 의약품을 다룬다.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 꼽히며, 철저한 윤리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거래를 줄이거나 끊는 경우도 꽤 있다. 계속해서 윤리·준법 경영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는 추세다.
가장 많은 수의 지원인력을 보유한 곳은 동아ST다. CP관리실에 8명, 법무실에 8명씩이다. 이중 임원으로는 CP관리실의 소순종 전무, 법무실의 김형헌 상무 등 2명이다.
자율준수관리자인 엄대식 동아ST 회장은 ‘정도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을 운영하고 다양한 CP교육을 펼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ST는 2007년 CP를 도입하고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전담팀을 신설한 이래, 선도적으로 CP등급 평가 획득, ISO37001 인증, ESG 경영 실행 등을 통해 윤리경영을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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