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부금을 늘리며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5곳의 2021년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 13억6100만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42.8%(9억6400만원) 급증했으며 작년 기부금 총액 13억1500만원도 뛰어넘었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도 413%(10억9600만원) 늘어났다.
이는 석유화학업종 전체의 기부금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석유화학업종 26개사의 지난 3분기 누적기부금은 810억400만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69억7400만원) 감소했다. 2년 전(25개사)과 비교하면 41%(559억4300만원)가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부금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의 기부금 증가는 실적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6조2898억원, 영업이익 1조991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2.8%, 326.4%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적 호조로 영향으로 0.02% 오르는데 그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들어 꾸준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 중장년층 무료의치 치료비 지원사업과 저소득 가정 생활비 및 의료보험료대납 지원, 사회복지시설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생산공장이 위치한 울산과 여수 지역의 공공의료시설에 1억1000만원 상당의 라텍스 장갑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여수공장 임직원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이 감소하면서 임직원들이 헌혈 행사에 참여해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