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공기업 기부금 1등은 서부발전…남부발전 ‘꼴찌’

시간 입력 2021-11-26 07:00:09 시간 수정 2021-11-25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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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3분기 누적 기준 80억4300만원
남부발전은 10억8200만원으로 가장 적어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발전 공기업 5곳 중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기부금 집행 실적이 저조한 공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5곳의 2021년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발전 공기업 5곳의 누적 기부금은 359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서부발전은 80억4300만의 기부금을 집행해 1위를 차지했다. 서부발전은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도 0.23%로, 5개 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올 3분기 서부발전은 3조5730억7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국중부발전도 51억900만원의 기부금을 출연하며 서부발전의 뒤를 이었다. 중부발전의 매출액3조7429억500만원 대비 기부금 비중은 0.14%로 집계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총 16억470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했다. 매출액 3조6652억900만원원 대비 기부금 비중은 0.4%를 기록했다. 한국동서발전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도 남동발전과 동일했는데, 동서발전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기부금은 각각 3조5135억100만원, 14억1000만원이다.

반면 한국남부발전은 기부금 집행 실적은 10억8200만원으로 가장 저조했다. 매출액 4조2903억700만원 대비 기부금 비중도 0.03%로 발전 공기업 중에서 가장 낮았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대도심에 소재하고 있는 기관의 지리적 특성상 직접적으로 기부금을 투입하는 것보다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부산 소재 공공기관들과 함께 참여하는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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