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운송업종 기부금 100억원 이상 감소

입력 2021-11-26 07:00:13 수정 2021-11-25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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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규모 50억9000만원
코로나19 발생 이전 분기와 비교 시 66.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운송기업의 기부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부보다 투자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5곳의 2021년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운송업종 5개사(현대글로비스, HMM,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집행 규모는 50억9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7%(101억8700만원) 줄어든 것이다. 2년 전(2019년 1~3분기)과 비교하면 66.3%(100억원)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운송업종 기업 5개사 중 현대글로비스와 HMM은 기부금이 늘었다. 현대글로비스의 2021년 1~3분기 기부금 규모는 24억5500만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6% 증가했다. 2년 전 대비로는 19.7% 증가한 것이다. HMM은 올 들어 3분기까지 1억3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작년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다만, 2년 전과 비교 시 23.4% 줄었다.

반면 대한항공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24억86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8%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77.1%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작년 대비 98.9% 줄어든 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운송업종 기업 중 가장 감소 폭이 컸다. 한진도 올해 1~3분기 기부금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99.5%, 2년 전과 비교 시 99.1%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기부보다 투자로 기업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기부보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3분기 투자 규모는 2587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165.4%, 2년 전과 비교해 114.2% 늘었다. HMM도 올 들어 3분기까지 작년 대비 4.1%, 2년 전 대비 85.1% 늘어난 1조6388억6800만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운임 상승, 물동량 증가 등으로 해운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며 "항공사의 경우 여객사업이 중심인 탓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아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당분간 기부보다 투자 등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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