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 활발…1년 새 55% 증가

입력 2021-11-21 07:00:03 수정 2021-11-19 15: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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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자산 투자 24%, 무형자산 투자 77% 늘어
설비 투자 많은 CMO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액 1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도 덩달아 증가했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2021년 연도별 투자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 11곳의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투자액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1조4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5.1%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가장 많은 투자액을 집행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327.2% 늘어난 약 3078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무형자산 투자액(131억원)보다 훨씬 큰 금액을 설비 등 유형자산에 투자(2947억원)했다.

이는 4공장 신설과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 증설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제 4공장 착공을 알렸다.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3공장(18만리터)의 기록을 넘어선다.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약 7만2000평)으로 이는 1, 2, 3 공장의 전체 연면적인 24만㎡(약 7만3000평)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엔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이 넘는다.

회사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시작부터 끝에 이르는 서비스를 고객사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모더나와 모더나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진단키트 관련 기업의 투자도 늘었다. SD바이오센서의 올해 3분기 투자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5.2% 증가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씨젠의 투자액은 작년 동기 대비 69.1%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선제적으로 설비에 투자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투자액은 1534억원으로 당시 셀트리온(1836억원)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사대상 11곳 기업의 올해 3분기 투자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3078억원 △셀트리온 2453억원 △SD바이오센서 1538억원 △GC녹십자 784억원 △유한양행 608억원 △대웅제약 493억원 △씨젠 474억원 △종근당 391억원 △한미약품 26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96억원 △광동제약 187억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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