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코로나 시국에도 고용 늘렸다

시간 입력 2021-11-19 07:00:13 시간 수정 2021-11-18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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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고용 규모 코로나19 이전 대비 5.3%↑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조성환)의 고용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2019년 4분기)과 비교해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상시채용으로의 전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기업의 고용 현황(2019년 4분기~2021년 3분기)을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의 2021년 3분기 고용 규모(정규직·기간제 모두 포함)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의 정규직은 4.7% 늘었고, 기간제는 22.2% 늘었다. 500대기업 내 자동차·부품 업종 23곳의 평균 고용 증가율(0.8%)보다 월등히 높다. 

코로나19 이전 현대모비스의 고용 규모는 1만172명(정규직 9807명, 기간제 365명)이었으며, 2021년 3분기 전체 544명이 늘어난 1만716명(정규직 1만270명, 기간제 446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고용 증가율은 500대기업 내 자동차·부품업종 23곳 중 6번째로 높았다. 모베이스가 34.1%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케피코(19.2%), 덕양산업(7.5%), 대유에이텍(6.1%), 세방전지(5.7%)가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의 실제 늘어난 인력의 수는 544명으로 동종업종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늘어난 인력의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차(1634명)였다.

현대모비스 측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인해 자연스럽게 관련 인력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인재 선발 관련 유연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시채용 제도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전문 인력의 수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다만, 전문 인력의 풀이 한정적이라 기업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한 채용 확대뿐 아니라 기존 인력의 이탈을 막는 것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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