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 환경' 대응하는 유통가, 온실가스↓

시간 입력 2021-11-07 07:00:03 시간 수정 2021-11-05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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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유통사 작년 한 해 온실가스 배출량 줄여
ESG 일환 친환경 노력 지속…올해도 감축 효과 클 듯

▲ⓒ롯데슈퍼 의정부점에 설치된 친환경 음식물쓰레기처리기<사진제공=롯데쇼핑>

작년 유통기업들은 전년 보다 15만3796톤(tCO₂)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두가 된 'ESG 경영'으로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개 유통기업이 작년 배출한 온실가스는 220만6368톤이다.

2019년 이 회사들은 총 236만164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1년새 15만3796톤을 줄인 것이다.

2019년 이전 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던 기업도 작년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했다.

실제, 2019년 전년 보다 7만톤의 온실가스를 더 배출했던 홈플러스는 작년 롯데쇼핑, 호텔롯데 다음으로 배출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홈플러스 측은 "탄소 중립 내재화를 위해 모든 사업장 탄소 배출을 줄이고 2023년까지 전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 2000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의 건강과 온실가스 절감 측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매장 내에 ‘비건존(Vegan Zone)‘을 조성했다.<사진제공=홈플러스>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롯데쇼핑도 2019년 74톤에서 작년 67톤으로 줄였다.

ESG 경영이 대내외로 중요해지면서 각 사별로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고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차 계획기간으로, 이 기간 684개 업체에 할당된 배출권은 26억800만톤이다. 전문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고 봤다.

임자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원은 "지난 3년간 상대적으로 배출부채 규모가 큰 기업의 수가 줄고, 배출부채가 증가한 기업보다 감소한 기업의 수가 더 많아, 배출량 감축 유인으로서 배출권 거래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진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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