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온실가스 배출량 3년 연속 감소

시간 입력 2021-11-07 07:00:05 시간 수정 2021-11-05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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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관련 지출 지난해 약 71억원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지속 확대 계획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3년 연속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LG생활건강의 매출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2만3281톤(tCO₂) △2019년 2만1886톤 △2020년 1만8806톤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회사 실적이 매년 증가하면서 화장품 생산실적 등도 덩달아 늘고 있으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LG생활건강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환경 관련 지출금액은 지난해 연간 기준 약 71억원이다.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 해태htb까지 합하면 약 351억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의 기후변화 관련 최종 책임 및 의사결정 권한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감독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반기별로 개최되며,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감축에 필요한 투자 결정 등을 점검하고 논의한다. 이 회사 ESG위원회는 지난 4월 신설됐다. 위원장엔 김상훈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올해 8월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은 7가지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는 세제 ‘자연퐁’, 음료 ‘코카콜라(500㎖, 1.5ℓ)’, 생수 ‘강원평창수(2ℓ)’ 등이 있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의 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제품 라벨에 표기하는 인증 제도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해 약 63만6112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협력회사의 환경 경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공급망 내 온실가스 관련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해당 협력회사와 거래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매년 공급망 CSR 평가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주요 환경 이슈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측은 “향후에도 친환경, 저탄소 처방의 제품연구를 확대하여 불필요한 포장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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