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2년새 온실가스 배출량 79만톤 줄여

시간 입력 2021-11-07 07:00:00 시간 수정 2021-11-05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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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시설 없는 한전·가스공사도 온실가스 배출량↓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가 2018년 대비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의지에 따라 친환경 설비 교체 등 자구 노력이 이어진 결과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톤)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지역난방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약 600만톤에서 2020년 521만톤으로 79만톤(13.2%) 가량 줄었다.

분산형 발전시설(지역난방) 확대에도 LNG발전으로 선제적으로 전환하고 설비를 개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나주시와 법적분쟁으로 나주SRF발전시설이 가동 중지된 것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이어졌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지역난방공사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설비 개체와 열-전기 생산 최적화 등의 노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발전시설이 없는 한전과 가스공사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136만톤에서 2020년 104만톤으로 32만톤(23.6%) 줄었다. 한전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이유로 송배전부문에서 활용하고 있는 SF6 가스 개폐기를 친환경 개폐기로 전환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도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5만톤에서 60만톤으로 46만톤 가량 줄였다. 다만 가스공사는 자체적인 감축성과보다는 산출방식의 변화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2019년 IPCC(기후변화 정부간 위원회) GL에서 제시한 기본 배출계수를 적용하는 티어1 측정방식에서 국제사회 공고에 따라 공사의 특성에 맞는 국가고유 배출계수를 적용한 티어2로 산출방식을 바꾸며 배출량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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