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빌딩 시장 잡아라…에스원 vs ADT캡스, 주도권 잡기 '시동'

입력 2021-10-08 07:00:08 수정 2021-10-07 1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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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블루스캔' 출시로 건물관리 사업 중소형 빌딩으로 '확대'
ADT캡스, AI HVAC 개발 중…대형빌딩부터 무인매장까지 솔루션 제공 예정

▲ⓒ에스원 근무자가 고객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설비 원격 조작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국내 물리보안업계 맞수인 에스원(대표 노희찬)과 ADT캡스(대표 박진효)가 스마트빌딩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내 스마트빌딩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이후 시장 주도권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예정이다. 

다만 에스원은 건물관리사업을 2014년부터 진행,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만큼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달 말 스마트건물관리솔루션 '블루스캔'을 출시 스마트빌딩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블루스캔은 건물의 주요 설비에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이상 유무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에스원은 연초 물리보안사업조직과 건물관리사업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등 통합보안플랫폼 구축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블루스캔 출시는 통합보안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걸음으로 풀이된다. 


ADT캡스도 친환경 융합보안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 냉난방 자동제어 기업 씨드앤, 글로벌 공기질 센싱 기업 비트파인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기반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AI HVAC’는 건물 내부에 설치된 환경 감지기로부터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고, 건물 내 인원 재실 여부에 따라 AI가 냉난방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융합보안 솔루션이다. 

ADT캡스는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당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중앙 냉난방 및 공조 시설을 갖춘 대형 빌딩부터 에너지 효율이 낮은 노후화된 중소형 빌딩, 직원이 직접 냉난방 기기를 조절하는 프랜차이즈 점포, 상주 인원이 없어 원격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무인 매장까지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가 스마트 빌딩에 집중하는 이유는 향후 해당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빌딩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앤 마켓'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빌딩 시장은 2025년 1089억달러(한화 약 130조6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공약에 포함될 정도로 스마트빌딩 전환이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신축 아파트에는 스마트 건물관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 전국 48만여동에 달하는 대형 빌딩에는 도입 자체가 미흡한 수준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2014년부터 건물관리사업을 중점적으로 해온 에스원이 스마트빌딩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원의 건물관리솔루션은 건물 전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면, ADT캡스는 스마트빌딩에 들어가는 부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적용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에스원이 전체 건물의 디지털 전환을 추구한다면 ADT캡스는 아직 일부라는 것이다. 

에스원의 건물관리사업은 성장세에 놓여 있다. 작년 건물관리사업 부문 매출은 596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4%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24%에서 올해 상반기 26%로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하반기 스마트건물관리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건물 관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형 빌딩뿐 아니라 대학교, 공공기관, 대단지 아파트로 대상을 넓혀나갈 예정이며,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 만큼 5층 규모의 중소형 빌딩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계속해서 수주 소식이 내부적으로 들려오고 있다"면서 "인력절감과 안정성 등 다양한 면에서 효과적인 솔루션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스마트빌딩으로 넘어가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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