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42.4배…전년보다 38.3배↑

시간 입력 2021-09-21 07:00:05 시간 수정 2021-09-18 11:45:4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이자비용, 7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4.7%↓
건설 자체 이익 증가에 에너지 부문 분할 영향


SGC이테크건설(대표 이복영·안찬규)의 이자보상배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대폭 상승했다. 건설 사업의 자체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에너지 부문이 분할하면서 이자채무관리 능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금융사를 제외한 413개사 중 3년간 수치가 비교 가능한 259곳을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SGC이테크건설의 올 상반기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42.4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4.1배보다는 38.3배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2.8배와 비교해도 39.6배 올랐다.

건설·건자재 기업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다. 상반기 기준 건설업종 내 이자보상배율은 △엘티삼보(66.5배) △DL건설(56.2배) △SGC이테크건설(42.4배) △서희건설(40.0배) △신세계건설(35.4배) △포스코건설(21.5배) 순으로 집계됐다.

SGC이테크건설의 상반기 이자비용은 7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43억2100만원에 비해 94.7%(135억5800만원)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196억원의 이자비용을 냈다.

서울 서초구 SGC이테크건설 사옥. <사진제공=SGC이테크건설>


이자 비용이 급감한 것은 자회사였던 군장에너지(현 SGC에너지)의 이자비용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SGC이테크건설은 SGC그룹의 계열사로 기존 이테크건설의 사업부문이 분할돼 회사 이름을 변경했다. 이테크건설로부터 인적 분할한 투자부문은 삼광글라스·군장에너지와 합병되며 SGC에너지로 거듭났다.

에너지 부문이 빠져나간 SGC이테크건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23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5억8900만원보다 5387.2% 급증했다. 2분기 영업손익은 +204억23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71.0% 증가했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건설 부문의 차입금은 거의 없으며 에너지 부문의 이자비용이 대다수 없어진 것"이라며 "건설 자체의 이익도 작년 상반기 6억원에서 올해 324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