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제약사, 올 상반기 평균 이자보상배율 26.5

시간 입력 2021-09-24 07:00:11 시간 수정 2021-09-23 17: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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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500대 기업 전체 평균치 16.2 웃돌아  


500대 기업 제약바이오 업종의 올 상반기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500대 기업 평균치를 훌쩍 웃돌았다. 기존에 보유했던 품목의 성장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진단키트 판매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413개사 중 3년간 수치가 비교 가능한 259곳을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제약바이오 업종의 이자보상배율은 올 상반기 26.5배로 지난해 동기(19.0) 대비 7.5배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능력을 나타낸다.

기업별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씨젠(205.7) △셀트리온(79.9) △종근당(36.1) △삼성바이오로직스(34.4) △유한양행(24.3) △광동제약(14.4) △셀트리온헬스케어(13.5) △대웅제약(8.2) △한미약품(4.1) △GC녹십자(2.6) 순이다.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이자보상배율은 500대 기업 평균치인 10.3배와 비교해 16.2배나 높은 수치다.

이는 영업이익의 증가가 이자보상배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올 상반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영향에도 기존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곳이 대다수였다. 더불어 코로나19 진단키트 특수도 올 상반기까지 무난하게 유지되고 있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한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세계 각지에서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씨젠은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 제품을 선보이며 실적 방어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델타’ 변이와 ‘람다’ 변이를 찾아내는 진단 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씨젠 측은 “씨젠은 콜롬비아에서 시작돼 최근 남미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WHO가 ‘뮤’로 명명한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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