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90% 급감…매출 3분의1 축소

시간 입력 2021-09-12 07:00:05 시간 수정 2021-09-10 16: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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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0억에서 지난해 5억으로 ‘급감’
전력·REC 판매가격 하락에 풍력발전 출력제한 탓

제주에너지공사 CFI 미래관(신재생에너지홍보관) 전경. <사진제공=제주에너지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신재생에너지 전담기관인 제주에너지공사의 영업이익이 최근 4년 새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하락과 풍력발전 제한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억원대로 급감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6월 말 기준 410개 지방공기업 중 2016~2020년 비교 가능한 378개 기업의 매출과 영업손익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제주에너지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억3600만원이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력판매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6년 60억3500만원 △2017년 65억7900만원 △2018년 74억9200만원이다. 

그러다 2019년 공사 매출의 80%에 달하는 전력 판매단가와 REC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56억74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여기에 제주도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급증에 따른 풍력발전 출력제한까지 겹쳐 영업이익이 5억3600만원으로 급감했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2019년과 2020년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하는 전력판매단가와 REC의 급격한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며 “이외에도 제주도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급증에 따른 풍력발전 출력제한 등의 대외 경영이슈가 겹치며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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