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분할 설립 이후 매분기 흑자…49분기 연속

시간 입력 2021-09-06 07:00:12 시간 수정 2021-09-06 0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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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LG화학에서 산업재 부문 독립
건축자재 사업 비중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


LX하우시스(대표 강계웅·강인식)가 분할 설립 이후 매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인 건축자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LX하우시스는 4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4월 LG화학 산업재 부문에서 분할 설립된 이후 꾸준한 흑자 행진이다.

게다가 4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건축자재 상장기업은 LX하우시스가 유일하다. KCC는 3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쌍용C&E(33분기)·한일시멘트(12분기)가 뒤를 이었다.

LX하우시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4%로 조사됐다. 다만 △KCC(7.7%) △쌍용C&E(8.3%) △한일시멘트(10.0%)보다는 평균 영업이익률이 낮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LX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3.6%, 2분기 3.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 2.9% △2분기 1.8% △3분기 3.6% △4분기 1.1% 등으로 나타났다.

LX하우시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0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201억원보다 25.1%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3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32억원에 비해 127.9% 늘었다.

이 같은 성장은 본업인 건축자재 사업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LX하우시스의 총 매출 중 건축자재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72.5%다. 이 사업의 비중은 △2018년 67.4% △2019년 68.5% △2020년 71.3% 등으로 매해 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브랜드 'LX지인(Z:IN)'을 앞세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 공략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몰·홈쇼핑·백화점 등 소비자 접점 판매채널을 확대해 실적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LX하우시스는 최근 B2C 유통채널을 늘리기 위해 대형 전시장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을 열었다. 지난 7월에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지인스퀘어를 입점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변화하는 인테리어 시장에 발맞춰 고객 접점 확대 및 제품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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