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한은행, 70분기 이상 연속 ‘흑자’…은행권 1, 2위

시간 입력 2021-09-02 07:00:11 시간 수정 2021-09-01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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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국책은행 한계 딪고 71분기 연속흑자 기록 성과
신한은행, 4대 은행 중 독보적인 70분기 연속흑자 달성

<자료=CEO스코어>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70분기 이상 연속 흑자 분기를 기록하며 은행 업종 흑자 연속기업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다른 은행들의 연속 흑자 기간은 20분기 내외 수준에 불과해 업권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손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7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은행은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 두 곳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003년 4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71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은행 업종 중 연속 흑자 분기가 가장 길었다.

특히 조사 기간 중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3년 3분기 -359억3700만원이 유일해 총 85개 분기에서 흑자를 냈다.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분기는 2007년 1분기로 무려 7143억7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2004년 1분기부터 70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중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0년 2분기와 4분기, 2002년 4분기, 2003년 전체 분기 등 총 8개 분기에 불과했다. 전체 흑자 분기는 78개 분기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분기는 2007년 1분기 1조1410억1900만원이었다.

기업·신한은행에 이어 경남·씨티·우리은행이 은행업종 분기 연속 흑자기업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은행의 경우 2014년 2분기부터 29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5월 설립된 이후 단 한차례의 적자도 없이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 3분기부터 28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0년 4분기, 2001년 4분기, 2003년 1, 2, 4분기, 2005년 4분기, 2006년 4분기, 2014년 2분기 등 총 8개 분기다. 전체 흑자 분기는 78개 분기다.

우리은행은 2015년 1분기부터 26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0년 2, 3, 4분기, 2002년 1분기, 2008년 4분기, 2013년 3, 4분기, 2014년 4분기 등 총 8개 분기였으며, 전체 흑자 분기는 78개 분기다.

이밖에 SC제일은행은 2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18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10분기 연속 흑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권이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여타 경쟁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가 잘 이뤄졌다”며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수익 창출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책은행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더욱 빛난 성과”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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