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54분기 연속 흑자…PLCC 선두주자 효과

시간 입력 2021-09-03 07:00:13 시간 수정 2021-09-02 16: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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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원 수 증가세 이어져…1000만 회원 목전

현대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5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현대카드는 5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 가운데 5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곳은 현대카드와 신한카드 두 곳이다. KB국민카드가 4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삼성카드(34분기), 우리카드(33분기), 하나카드(22분기), 비씨카드(14분기), 롯데카드(7분기)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18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2218억원이었다. 현대카드 측은 “회원 기반 확대에 따른 신용판매 수익 증가로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2015년 4월 업계 최초로 ‘이마트 e카드’ PLCC를 출시하며 회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후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기준 12개사와 제휴를 체결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 PLCC 카드를 출시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의 개인회원 수는 2019년 867만명에서 2020년 926만명으로 급증했다. 2021년 1분기에는 944만명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2분기에는 961만명을 기록하며 1000만 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2019년 0.77%였던 탈회율은 올해 2분기 0.64%로 0.13%포인트 낮아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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