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된 이마트에브리데이, 내실·외형 '쌍끌이'

시간 입력 2021-09-04 07:00:02 시간 수정 2021-09-03 1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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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기 연속 흑자…영익률도 큰 폭 개선
부실 점포 구조조정·특화 점포 호응

이마트에브리데이가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점포 구조개선을 위해 힘 써왔던 게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2018년까지 1년에 한 분기는 적자를 기록했던 것이 2019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 규모도 안정적인 편이다. 2019년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률은 1.2%에서 작년 2.1%로 높아졌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8%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가 급증했기 보다 효율적으로 영업을 잘 한 결과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떠밀려 기업형슈퍼마켓이 위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한 작년 기업형슈퍼마켓 4사의 매출 증가율은 4.8%였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를 소폭 웃돈 5.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작년 한 해 200억원 이상 이익을 벌어다 준 이마트 계열사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유일했다. 큰 폭으로 성장한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이익은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는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점포 구조개선 노력으로 계속해왔다. 출점 전략을 새로 세우는 한편, 점포에 부실 징후가 보이면 과감하게 문을 닫는 방식이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10여개 매장이 폐점을 했다. 또 자주(JAJU), 와인 등을 특화한 점포나 소형 포맷 점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면서 올들어 문을 닫는 점포는 2개로, 크게 줄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측은 "시장환경 변화에 적합한 다양한 출점전략으로 기존 고정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SSM사업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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