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컬리, 채용 시장 '큰손' 급부상

시간 입력 2021-08-26 07:00:04 시간 수정 2021-08-25 17:40:4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순고용 증가폭 삼성과 어깨 나란히
온라인 장보기 수요 늘자 인력 대거 충원

새벽배송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채용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상했다. 올해 컬리가 순고용한 인원은 삼성과도 맞먹는 수준이어서 외형 성장과 함께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60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해 1~6월까지 컬리의 순고용 인원은 2662명이다. 순고용은 국민연금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값이다.

컬리의 순고용 인원은 50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500대 기업 중 1위다.

작년 국민연금을 취득한 컬리 직원은 454명이었다. 올해는 3494명이 신규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컬리의 매출은 9509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샛별배송을 찾는 충성 고객도 다수 확보했다. 지난 5월에는 충청권으로 배송 권역을 넓혔으며, 이달부터는 대구에서도 샛별배송을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신규 고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형 성장이 지속되면서 인력 확충도 빠르게 진행됐다.

컬리는 김포, 장지, 화도 등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늘어나는 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센터 인력을 충원했다.

데이터 관련 엔지니어와 플랫폼 개발자 등 IT 인력도 채용이 한창이다. 또, MD 등 커머스 부문은 상시로 이력서를 받고 있다.

컬리는 상장에 앞서 지난달 시리즈F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2254억원의 투자금을 활용해 개발자 등 인력 충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상장 추진과 별개로, 매년 고속 성장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