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500대 제약바이오사 영업익 1조1704억원 증가

시간 입력 2021-08-23 07:00:07 시간 수정 2021-09-15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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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 각각 1, 2위

올해 상반기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를 견인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제약바이오 업종 11개 기업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2조236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56억원) 대비 1조1704억원(109.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반기 16.8%에서 올해 반기 25.3%로 8.5%포인트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의 500대 기업 전체의 영업이익률 9.2%보다 16.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업종 11개 기업의 연결 기준 총 매출액은 8조8237억원으로, 전년동기6조3398억원) 대비 2조4839억원(39.2%)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로나19로 기업 간 지각변동이 컸던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기존의 일명 ‘매출 1조 클럽’ 제약바이오사 외에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특히, 신규 진입한 기업이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올해 500대 기업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3곳이다. 이들 3개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액(9546억원)이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 영업이익 증가액(1조170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6%에 달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9595억원, 영업이익은 96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3.5%(1조7402억원), 1086.4%(8552억원) 증가했다.

씨젠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55억원, 영업이익 33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8%(2989억원), 62.0%(129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액 기준 업계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및 판매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다수 업체로부터 위탁생산(CMO) 의뢰가 증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실적이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30억원, 영업이익은 24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1581억원), 67.8%(974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또다른 전환기를 맞았다.

올해 상반기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사들의 매출 순위는 △1위 에스디바이오센서(1조9596억원) △2위 셀트리온(8887억원) △3위 유한양행(8124억원) △4위 셀트리온헬스케어(7895억원)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6730억원) △6위 GC녹십자(6698억원) △7위 씨젠(6555억원) △8위 종근당(6394억원) △9위 광동제약(6270억원) △10위 대웅제약(5593억원) △11위 한미약품(5496억원) 등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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