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속 성장 중인 은행권…상반기 순이익 32% 늘었다

시간 입력 2021-08-20 07:00:07 시간 수정 2021-08-19 1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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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2조2293억원 늘어…순이익은 1조7206억원 증가

국내 8개 주요 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조원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조7000억원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개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은행업종 내 8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조52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293억원(30.6%) 늘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영업이익은 1조9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1조8684억원, 하나은행은 1조6724억원으로 각각 22.9%, 19.4% 늘었다. 우리은행은 59.5% 증가한 1조6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영업이익은 1조6022억원으로 51.8%, 부산은행은 3138억원으로 31.1% 늘었다.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44.5%, 35.0% 증가한 2569억원, 17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개 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조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206억원(31.9%)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하며 8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은행(1조2143억원, 48.0%↑), 대구은행(1927억원, 38.8%↑), 경남은행(1369억원, 30.9%↑), 부산은행(2320억원, 30.2%↑)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1조3711억원, 20.2%↑)과 하나은행(1조2576억원, 17.1%↑), 국민은행(1조4282억원, 13.6%↑)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개선됐다.

한편 이들 8개 은행의 상반기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의 감소폭은 25.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의 감소폭은 3.2%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은 18.8%, 부산은행은 18.7%, 대구은행은 15.3%, 우리은행은 15.0%, 기업은행은 11.2%, 경남은행은 5.1%의 감소폭을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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