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한국사이버결제, 핀테크 넘버원 기업 자리매김…해외시장 개척 '활발'

시간 입력 2021-08-12 07:00:04 시간 수정 2021-08-11 17: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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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6222억원, 2년 새 46.5%(1976억원) 증가
국내결제서비스 2012년부터 제공…2019년 하반기부터 성과 가시화

NHN한국사이버결제(대표 박준석, 이하 NHN KCP)가 핀테크(금융·기술의 합성어) 기업 중에서 최근 2년 간 매출 증가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가맹점 모집을 통해 계속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핀테크 포털에 공시된 345개 핀테크 기업 중 최근 3년간 실적을 공시한 186곳을 대상으로 연도별 실적을 조사한 결과, NHN KCP 매출은 2018년 4245억원에서 작년 6222억원으로 2년 새 46.5%(1976억원) 증가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핀테크 기업 186곳 가운데 작년 NHN KCP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NHN KCP 다음으로는 △리치앤코 3312억원 △스마트로 2502억원 △엠금융서비스 2498억원 등으로 사실상 NHN KCP 매출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36억원에서 411억원으로 74.5% 성장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NHN KCP보다 영업이익 높았던 회사는 빗썸코리아(1492억원)와 두나무(928억원)였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1673억원, 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7.8%, 13.8% 증가한 수치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으로 NHN KCP가 지속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해외가맹점에 국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9년 애플앱스토어와 테슬라 모터스 등 대형 사업자와 손을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관련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도 해외 결제 서비스 사업은 확장 중이다. 지난 6월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해외 전자상거래 진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 MOU(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해외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NHN KCP 가맹점들에 쇼피의 신규 서비스 '원스탑 동남아 3개국 진출 패키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 번의 입점 신청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마켓으로 동시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2019년 선보인 페이코오더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페이코 오더는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온라인상에서 누리던 간편 결제 편의를 오프라인에서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거래대금이 크지는 않지만 올해 1분기에도 런칭 가맹점 확대 등 성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NHN KCP 관계자는 "해외 가맹점의 국내 결제 서비스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하반기부터였다"며 "하반기에도 계속해 해외 대형 가맹점 런칭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거래대금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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