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자신있다’…비재무지표 과감하게 공개한 한화손보

시간 입력 2021-08-08 07:00:03 시간 수정 2021-08-06 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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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경영 성과 눈길
지난해 친환경상품 매출액 9069억원…2018년보다 54% 증가
'환경경영 관리 체계'로 자원 효율성도 높여

한화손해보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 제공=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ESG경영 성과를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첫 발간했다. 회사의 재무성과에 더해 고객만족도와 지역사회 공헌도, 친환경 상품 판매실적 등 비재무지표를 공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화손보는 지난 3월 정부의 2050 탄소 중립을 적극 지지하고 기후금융 지지를 위한 6대 약속을 천명했다.

6대 약속은 구체적으로 △2050 탄소중립 적극지지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인 기준의 정보공개 지지 및 이에 따른 재무정보 공개에 적극 노력 △다양한 기후행동으로 고탄소 산업에서 탈탄소 산업으로 자본 유입에 적극 노력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기후 리스크를 비롯한 ESG 요소 적극 통합 △대상기업에 기후변화를 비롯한 ESG 정보공개 적극 요구 △기후변화 대응 관련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참여와 특수목적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손보가 석탄발전소에 투자한 잔액은 지난 3월말 기준 127억원이다. 회사는 해당 대출 건에 대해 원금 균등 상환방식으로 회수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독특한 친환경 상품 포트폴리오도 눈길을 끈다. 차량의 약정주행거리 이내로 운영하면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ECO(에코) 마일리지’ 특약,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전기차 전용보험’, 사고로 인한 차량수리 시 약관에 명시한 친환경 부품으로 교체할 경우 수리비의 일부를 환급하는 ‘친환경부품사용 특약’ 등이다. 친환경상품 매출액은 2018년 5876억원에서 2019년 8128억원, 2020년 9069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화손해보험 비재무지표 중 환경가치 지표<자료=한화손해보험>

한화손보는 실무조직을 중심으로 환경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소요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구축해 2020년 기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6.9% 줄였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5%포인트 오른 69%, 용수 사용량은 20.1%포인트 줄어든 81.4%를 기록했다.

사회책임투자를 위한 ESG 투자 프로세스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ESG 관련 투자사업의 정의 및 분류, 투자사업의 ESG 기준 적격 여부, 자산운용사의 ESG 내재화 정도 등을 중요 심사평가 항목으로 설정하고,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 ESG 지표를 주요 요소로 반영한다. 회사의 ESG 투자 금액은 2018년 5951억3300만원에서 2020년 7479억1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ESG 경영 실천으로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안전문화 전파 및 재난예방테마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지역사회 밀착형 공헌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시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임직원 업무수행 준칙을 마련해 고객과 임직원,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위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8년 1월1일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47개 상장 금융사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수·매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강성수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총 1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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