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국산화 안된 Tdap 백신 개발 시작

시간 입력 2021-08-02 07:00:03 시간 수정 2021-07-31 1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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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제품 GSK, 사노피 등 2곳 제품뿐
국가예방접종에 포함…수입 대체 효과 기대

보령제약 관계사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가 국산화가 되지 않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개발에 나섰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는 Tdap 혼합백신 개발을 개발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가 Tdap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국내사로는 최초가 된다. 현재 개발 중인 Tdap 백신은 임상시험에 돌입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다.

Tdap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항원은 동일하지만 각 항원의 용량이 다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2014년 12월 DTaP 백신인 ‘보령디티에이피백신주’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DTaP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제품이 유일하다.

Tdap 백신 같은 경우엔 다국적제약사 제품만 국내 시장에 나와있다.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다셀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부스트릭스프리필드시린지’ 등 2가지다.

회사 측은 “ Tdap백신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원액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Tdap 백신도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dap 백신 개발 이후에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회사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기준 약 4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4.7% 늘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최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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