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기업, 중대재해 예방 불호령에 안전인력 일제히 증원

입력 2021-06-25 07:00:12 수정 2021-06-24 17: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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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1년새 안전인력 3배 이상 증가
한국철도공사, 안전인력 1만5859명으로 가장 많아
한국마사회는 전년 대비 안전인력 14% 감소

지난해 공기업 36곳 중 30곳이 안전인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정부의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 발표 이후 공공기관의 중대재해 예방 역할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370개 공공기관의 안전인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36개 공기업 중 30곳이 전년 대비 안전인력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기준 안전인력을 크게 늘린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 공사의 안전인력은 2019년 104명에서 지난해 337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자회사 소속이었던 구조소방대원과 야생동물통제요원들이 정규직으로 대거 전환됐기 때문이다. 앞서 공사는 2020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대상자 9785명 중 생명·안전과 밀접한 공항소방, 야생동물통제, 보안검색 등 3개 분야 2143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안전인력을 둔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였다. 2020년 공사의 안전 인력은 총 1만5859명으로, 전년 1만5710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차량·시설·전기 등 유지보수 업무 전담 인력이 1만5385명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산업안전, 보건 및 안전계획·관리 업무 전담 인력은 474명(3%)이었다.

이는 정부가 2019년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올해부터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도를 시행하는 등 공공부문 안전관리의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하면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도 문책해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정부는 2019년 3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기본계획 수립 의무화 및 안전분야 인력 충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종합 진단한 뒤 총 5단계로 나눠 안전등급을 부여하는 안전등급제도 시행되고 있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안전인력 인원이 동일하거나 감소한 공기업은 6곳이었다. 2019년과 2020년 울산항만공사(16명)와 수자원공사(112명)의 안전인력은 변동이 없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도 2년간 229명의 안전인력을 유지했다.

특히 한국마사회의 안전인력은 2019년 454명에서 지난해 390명으로 14%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마 경기 중단으로 퇴사자가 발생해 안전인력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한국조폐공사, 대한석탄공사의 경우 안전인력이 전년 대비 각각 4명, 1명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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