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패션 신화' 이랜드, 신소매 전략 '전화위복'

입력 2021-06-18 07:00:09 수정 2021-06-17 1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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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위니 등 매각…구조조정 여파로 매출 급감
샤오청쉬 등 신소매 통한 연 2천억 매출 기대

'티니위니' 등 알짜 브랜드 매각으로 휘청이던 이랜드의 중국 패션 사업이 올해 매출이 두자릿수로 뛰면서 빠르게 부진을 털어내는 모양새다.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층을 겨냥해 온라인몰이 주축이된 신소매 채널로 재편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내 생산법인이 있는 113개사의 320개 법인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작년 이랜드월드 중국 법인 3곳의 매출은 1조89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는 연간 2조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했다. 4년 새 매출이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 것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이랜드 패션 상하이(E.Land Fashion Shanghai)'가 영위하는 판매 법인 매출도 포함됐다.

이랜드그룹은 일찌감치 중국 시장을 겨냥했던 만큼 성과도 좋았다. 특히 패션 사업은 중국 사업의 핵심축이었다. 1990년대에 중국 시장에 진출해 8000여개 매장을 운영했다. 중국 사업을 염두에 두고 패션 브랜드 인수도 활발했다. 과도한 M&A(인수합병) 탓에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중국 사업도 위축됐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 티니위니 등 알짜 브랜드를 매각했다.

지난 4년 새 매출 감소폭이 가장 큰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E.Land International Fashion Shanghai) 법인에 티니위니가 속해 있었다. 티니위니는 연매출 5000억원대 효자 브랜드로 꼽힌다.

어려움을 겪던 이랜드 중국 패션 사업은 올 들어 최근까지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뛰었다. 작년부터 집중해온 신소매 전략이 주효했다. 샤오청쉬(텐센트의 미니앱 서비스)'를 통한 수익이 상당하다. 작년 광군제에선 4억7500위안의 매출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당초 샤오청쉬와 같은 신소매 전략으로 올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는데, 2000억원으로 높였다.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샤오청쉬 효과로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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