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생산 재편하고 온라인에 무게추…中 사업 변화

입력 2021-06-18 07:00:01 수정 2021-06-17 17: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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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대비 中 사업 건재에도 대외 변수多

▲ⓒLG생활건강 '후'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중국 사업에 변화가 감지됐다. 오랜기간 현지 화장품 생산을 담당해왔던 항저우 공장을 매각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중국 사업이 건재한 편인데도 대외 변수가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내 생산법인이 있는 113개사의 320개 법인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작년 LG생활건강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935억원이다.

2016년 457억원에서 4년 새 95%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에이본 광저우 공장을 인수한 영향이 크다. 이 기간 베이징 법인(BEIJING LG HOUSEHOLD CHEMICAL) 매출은 18.3% 감소했고, 항저우 법인(Hangzhou LG Cosmetics)은 지난달 문을 닫았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은 베이징 법인에서, 화장품은 항저우와 광저우 2곳에서 각각 생산해왔다.

광저우 에이본 공장 인수 전까지 항저우 공장은 중국 현지 사업의 전진 기지였다. 매각 전까지만 해도 생산 물량이 꽤 되는데도 LG생활건강은 효율화를 택했다.

앞으로 현지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은 모두 광저우 에이본 공장에서 생산된다.

LG생활건강의 중국 사업은 경쟁사 대비 건재한 편이다. 국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곳을 꼽자면 중국이다. 작년에도 중국에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후', '더페이스샵' 등 프리미엄 라인부터 중저가 화장품까지 라인업이 다양하고, 인지도 역시 높다.

다만 '사드'나 '코로나19'와 같은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폭이 큰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성장세가 가파를때는 2배 가까이 중국 매출이 뛰었다.

중국 내 생산라인 재편과 함께 판매 채널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올 1분기에도 중국 디지털 매출은 80%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

광군제, 6.18 행사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디지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했다. 더페이스샵은 MZ세대향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에 좀 더 힘을 싣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도 중요하지만 추세적으로 온라인 쪽이 뛰고 있다"며 "광군제나 6.18 등에 맟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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