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재무개선 뚜렷...정규직 전환율은 0%

시간 입력 2021-06-10 07:00:18 시간 수정 2021-06-10 1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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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214.7% ↑ '흑자전환'…일자리 창출 실적 아쉬워

한국지역난방공사 실적 현황 <자료=CEO스코어>
한국지역난방공사 실적 현황 <자료=CEO스코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재무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무려 214.7% 올랐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결과, 지역난방공사는 1000점 만점 중 567.3점을 받아 종합순위 8위를 기록했다. △경영성과 △업무효율 등 재무 부문에서 318.9점을,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 등 비재무 부문에서 248.5점을 획득한 결과다.

우선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151.7점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70.3%를, 자기자본비율은 3.7%포인트 증가한 29.7%를 기록한 점이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2조989억원)이 전년 대비 11.4% 하락했지만 영업이익(1329억원)이 214.7% 늘었다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9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6.3%다.

업무효율 부문에서는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9.9% 수준으로 평가 기업 중 14위를 기록한 점과 1인당 노동생산성이 전년 대비 25.1% 증가한 2억5350만원을 보인 점도 상승 요소다.

반면 비재무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특히 채용(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전체 순위 22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정규직 총인원 대비 신규채용인원비율도 3.2%에 불과해 전체 25위에 그쳤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비율은 0%를 기록했다.

다만 사회형평채용 부문에서는 성과를 보였다. 2020년 총 채용인원인 69명 중 30.4%가 여성인력이며 11.6%가 장애인인력이다. 고졸인력의 채용비중 역시 10.1%에 달했다.

이와 관련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2017~2019년 전환계획인 295명 대비 전환율 122%로 361명이 전환 완료한 바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 존재하지 않아 정규직 전환 실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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