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이시스코스메틱과 손잡고 의료기기 선보인다

시간 입력 2021-06-01 07:00:08 시간 수정 2021-06-01 07: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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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코스메틱, 병의원용 MD크림 제조 업체


동화약품이 이시스코스메틱과 협력해 의료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2등급 체외용 의료용품에 대해 의료기기 품질 및 제조관리 기준(이하 의료기기 GMP) 적합 인정을 받았다.

동화약품은 기존까진 의료기기 수입업만 해왔다. 2017년 수입업 허가를 받았으나, 수입업도 현재는 휴업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GMP 적합 인정에 따라 동화약품은 의료기기 제조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에 따라 의료기기를 제조 또는 수입하는 업체는 품질관리 적합인정(GMP)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동화약품이 GMP 적합 인정을 받은 의료기기의 제조사는 화장품 위탁생산 업체 이시스코스메틱이다. 이시스코스메틱은 화장품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제조사로 알려진 곳이다. 

이시스코스메틱과 협력해 선보일 의료기기로 병의원용 엠디(MD) 크림이 예상된다. 엠디 크림은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등에 처방되는 의료기기로 일반 화장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스코스메틱은 화장품 OEM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의료기기 생산 사업에도 나선 바 있다. 대표 생산 제품은 2등급 의료기기인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로, 엠디 크림에 해당한다. 

이시스코스메틱이 엠디 크림을 납품하는 거래처로 다른코스메틱스, 휴온스그룹 등이 있다. 

잇츠한불 자회사 네오팜,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 등 화장품 기업이 엠디 크림 시장의 주요 업체다. 

최근 고마진인 엠디 크림 시장에 주목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라는 특성 때문에 제약사의 진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해당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로 동아제약, 휴온스, HK이노엔, 메디톡스 등이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2017년 화장품 브랜드 ‘활명’을 출시하며 화장품 시장에 발을 디뎠다. 오너 4세이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녀인 윤현경 상무가 더마(Derma) 사업부를 이끌며 화장품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2% 증가한 718억원,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3.9%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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