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한국투자증권, 경영평가 증권사 중 1위

시간 입력 2021-05-25 07:00:03 시간 수정 2021-05-26 07: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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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실경영·글로벌경쟁력 우수평가… 수익성 개선 부각


한국투자증권이 CEO스코어가 실시한 국내 금융사 경영평가에서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건실경영과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개별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 금융사 중 지주, 국내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6개 금융업권 총 108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조사부문은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총 5개로 나뉜다. 업권별 순위를 점수로 환산해 부문당 각 부문 60점씩 총 3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종합점수 224.3점을 획득하며 증권사 중 경영평가 1위에 올랐다. 우선 건실경영 부문에선 48.9점을 기록했다. 건실경영은 △순자본비율(NCR) △고정이하자산비율 △레버리지비율 등 3가지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NCR 1021.2%를 기록해 전년대비 475.4%포인트 개선됐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써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과 비슷하다.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금액을 업무단위별 필요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다. 금융당국에서는 증권사 NCR에 대해 최소 100% 이상이어야 하고, 500%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타인자본 의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레버리지비율은 748.9%로 같은 기간 24.4%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고정이하자산비율은 1.4%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고정이하자산은 금융사의 자산(대출 및 지급보증 등)을 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해 정상요주의를 제외하고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자산을 가리키며, 사실상 부실채권 비율로 볼 수 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 평가항목 중 하나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1%로 글로벌 1위 중신증권(CITIC) 대비 63.7% 수준이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결과로, 자산운용 효율성을 알아보는 지표가 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10.8%를 기록하며 CITIC보다 2.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며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업공개(IPO),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인수합병(M&A) 금융자문 등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지난해 대어급 IPO로 꼽히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을 모두 주관했다.

올해에도 수익구조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과 업계 최고수준의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체계를 지속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시장과 디지털 금융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확보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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