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매출 4조원 감소

입력 2021-05-04 07:00:14 수정 2021-05-04 0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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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약 15% 축소
현대차·기아 작년 해외 매출 각각 6.1%, 0.1% 감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 4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공장 가동중단(셧다운)에 따른 공급난, 소비위축 등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역별 매출을 공시한 23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03조8906억원으로 전년 108조970억원과 비교해 4조2064억원(-3.9%)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생산기지가 셧다운되며 공급난이 심화된 것이 컸다. 여기에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이 같은 상황은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에 해당하는 얘기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했다. 해당 지역은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의 판매는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별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매출 비중도 떨어졌다. 지난해 현대차의 해외 매출비중은 61.3%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감소했다.이 기간 현대차의 해외 매출은 63조3134억원으로 전년 67조8786억원과 비교해 6.1% 줄었다. 전체 매출 역시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105조7464억원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기아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달랐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방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은 40조1773억원으로 전년 40조2184억원과 비교해 -0.1%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은 59조1681억원으로 전년 58조1460억원과 비교해 1.8%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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