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한 강원랜드, 부채가 줄어든 이유

입력 2021-04-24 07:00:03 수정 2021-04-25 07: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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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채총액 전년 대비 45% 감소
법인세 및 폐광기금 등 납부액 감소 영향


강원랜드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적자 전환했지만 부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중단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법인세 및 폐광발전기금 등 각종 기금 납부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4월 16일까지 2020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부채 및 유동부채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강원랜드의 부채총액은 3946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7203억6000만원에 비해 45% 감소한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연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가 크게 줄었다. 강원랜드의 유동부채는 2019년 6513억4300만원에서 2020년 3299억7000만원으로 1년새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카지노 영업중단으로 적자를 낸 반면 부채는 도리어 줄었다. 작년 기준 강원랜드는 4315억8400만원의 영업손실과 2758억7900만원의 당기손실을 냈다.

이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강원랜드의 법인세 및 각종 기금 납부규모가 예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매년 수입의 일정부분을 폐광지역 개발기금, 관광진흥 개발기금 등에 출연하고 있다. 폐광기금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라 강원랜드가 지역발전을 위해 내는 기금이다.

여기에 강원랜드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의 카지노 사업자들은 매년 매출의 10%를 관광진흥 개발기금으로 출연해야 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의 유동부채도 크게 감소했다. 작년 기준 GKL의 유동부채는 1288억4084만원으로, 전년 2117억6109만원에에 비해 39% 줄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유동부채가 감소한 이유는 매출 및 손익이 감소해 회계상 앞으로 납부할 세금 및 기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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