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유동성 공급 활발…부채비율↑

입력 2021-04-22 07:00:14 수정 2021-04-22 07: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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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재무구조 악화...편의점·홈쇼핑 상대적으로 양호

작년 유통업계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부채비율도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에 차질이 생기자 부족한 유동성을 외부 자금 조달로 메꾼 탓이다. 임대 점포 확대로 리스부채도 증가했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4월 16일까지 2020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부채 및 유동부채를 전수조사한 결과, 연내 쿠팡이 갚아야할 채무는 2440억원이다.

쿠팡은 작년 기준 완전 자본잠식이 됐다. 외부 차입을 늘린 탓에 차입금 의존도는 2019년 28.4%에서 34.7%로 확대됐다.

지난해 쿠팡을 비롯해 대부분의 유통사가 재무 상태가 악화했다. 500대기업 유통기업 20곳 가운데 6곳을 제외하고 모두 부채비율이 전년 보다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가 뛴 기업도 14곳에 달했다. 차입금 조달을 늘리고, 리스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24의 작년 기준 부채비율은 869.9%다. 차입금은 전년 대비 25%, 리스부채는 43%씩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겪은 면세점 업계도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부채비율이 363.8%에 달했는데, 총차입금이 1년새 1700억원 증가했다. 호텔롯데 역시 차입금이 1조원 넘게 불어났다. 반면 신세계디에프는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423.9%포인트 낮아졌다. 유상증자와 차입금 등 부채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

편의점, 홈쇼핑 업계는 부채비율이 감소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7.5%포인트, 8.6%포인트 하락해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합병을 앞둔 GS홈쇼핑은 무차입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또 CJ ENM은 전년도에 이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했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전년 대비 소폭 비율이 오르긴 했으나, 50% 이내로 양호한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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