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 종합상사 다시 찾는 동학개미

입력 2021-04-11 07:00:03 수정 2021-04-12 07: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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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하던 소액주주 증가세로 전환…친환경·소비재 등 신사업 기대감도


경기민감 업종인 탓에 주식 시장에서 외면받던 종합상사에도 볕이 들었다. '동학개미 운동'에 힘입어 종합상사 3사에도 신규 투자자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해 말 기준 2019년과 비교 가능한 2041곳의 소액주주 수를 조사한 결과, 종합상사 3사 SK네트웍스,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에 투자하고 있는 소액주주는 12만754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 중인 주식수는 1억6832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30~6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경기민감 업종인 탓에 투자에서 발을 뺐던 소액주주들이 다시 한번 종합상사 주식을 담기 시작했다.

SK네트웍스 소액주주는 2018년 3만8231명에서 이듬해 3만5138명으로 줄었다가 작년 5만1193명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LG상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19년 감소했으나, 작년 1만명 넘는 신규 투자자가 유입됐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인 투자자들이 종합상사에도 관심을 보인 것이다.

기존 상사업의 틀에서 벗어나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상사는 작년 자산 효율화로 재무 안정성을 꾀했다.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팜 오일 사업은 외형 성장이 가시화됐고, 친환경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작지만 벤처 투자도 시작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사업 진출을 타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미얀마 가스전과 곡물 트레이딩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했다. 전기차부품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도 물꼬를 텄다. 최근에는 자회사를 통한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양산체제를 갖춰 기대감을 높였다.

SK네트웍스는 일찌감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뛰어들어 사실상 소비재 기업에 가까운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SK매직, SK렌터카 등 자회사가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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