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에 베팅한다"…강원랜드·GKL, 소액주주 증가세

입력 2021-04-09 07:00:17 수정 2021-04-09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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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소액주주 전년 대비 136% 급증
GKL 소액주주도 1년새 53% 증가
코로나19 회복 이후 카지노 산업 활성화 기대감 반영된 듯


지난해 소액주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카지노 공기업 주식을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여행 관련주인 카지노주의 미래가치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해 말 기준 2019년과 비교 가능한 2041곳의 소액주주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강원랜드의 소액주주는 9만31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만9497명 보다 136% 급증한 것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소액주주도 2019년 1만6347명에서 작년 기준 2만5091명으로 5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카지노 공기업이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일제히 적자 전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작년 기준 강원랜드와 GKL은 각각 4315억8400만원, 888억108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여기에 양 기업은 경영실적 악화를 및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0년 회계연도에는 주식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카지노 공기업의 경영 위기 속에서도 소액주주가 늘어난 이유는 이들이 카지노주의 미래가치를 높이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국내외 여행이 활성화되고, 카지노 산업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특히 GKL의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어 국가 간 교류가 재개돼야 실적 회복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카지노 산업이 붕괴되면서 GKL도 심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당장은 타격이 크겠지만 GKL의 경우 다른 기업들과 달리 고정비가 큰 비카지노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매출만 회복된다면 향후 피해는 가장 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GKL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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